“한달 만에 20억 올랐다” 국평 호가 72억원 부른 반포 ‘래미안트리니원’ [부동산360]

래미안트리니원 84㎡ 지난달 입주권 50억 거래
이달 호가 72억원(원베일리 최고가)까지 올라
한강 조망 제한돼도 세화 학군·구반포역 직결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 전경 [백마공인중개사무소]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해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트리니원’의 국민평형(84㎡·이하 전용면적) 호가가 7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한강 조망권은 제한되지만, 신축 프리미엄 그리고 우수한 학군 등에 힘입어 반포의 ‘대장 아파트’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22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 나온 래미안트리니원 입주권의 84㎡ 최고 호가는 72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해당 매물은 최고층 32층 중 로얄층에 해당하는 30층 물건으로, 지난달 49억8000만원에 거래된 25층 물건보다 호가가 약 20억원 넘게 뛰었다.

래미안트리니원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65㎡, 17개 동, 최고 35층 규모로 조성된 2091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다. 구반포역과 단지 지하를 잇는 연결 통로가 조성돼 있으며, 북쪽으로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와 한강이 펼쳐져 있다.

래미안트리니원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청약 당시 84㎡가 약 28억원 수준에 책정됐다. 해당 평형의 최저 호가가 43억45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이미 약 20억원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불어나는 호가에, 시장에선 반포 일대의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원베일리의 대항마로 언급되기도 한다. 래미안트리니원과 한강 사이에는 5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예정돼 있어 직접적인 한강조망은 어렵지만, 9호선 구반포역 초역세권과 세화고·세화여고·반포초·반포중으로 이어지는 학군이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의 모습. [헤럴드DB]


또 단지 내 임대 세대가 없고, 신축 아파트라는 장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세대 수가 251세대에 불과한 오티에르반포를 제외하면, 래미안트리니원은 반포동에서 찾기 힘든 신축 아파트다. 또 용적률 273%, 건폐율 17% 수준으로 준공돼 각각 299%, 19%로 지어진 래미안원베일리 대비 시각적 여유가 확보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래미안트리니원의 호가가 이미 래미안원베일리의 최고가를 따라잡은 걸 두고 ‘입지적 가치’와 ‘상품성’이 시장에서 팽팽하게 맞붙고 있다고 평가한다. 래미안원베일리 84㎡는 지난해 6월 72억원(12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장 최근 거래가는 59억원(16층) 수준이다.

이재국 한국금융연수원 겸임교수는 “래미안원베일리는 한강과 고속터미널역 인근이라는 입지적 강점이 있고, 래미안트리니원은 학군과 신축 커뮤니티 시설, 그리고 임대주택이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호가가 실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직까진 매도자들이 호가를 질러보는 단계”라며 “반포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단지는 ‘래미안퍼스티지’인데, (래미안트리니원은) 서쪽에 위치해 이 단지와 거리가 있고, 또 한강 조망이 제한돼 반포 아파트를 대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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