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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둔 한국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훈련 하며 팀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16강 진출의 명운이 걸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나설 홍명보호의 선택이 베일을 벗었다. 최전방엔 ‘체코전의 영웅’ 오현규가 생애 첫 월드컵 선발 기회를 잡았고, 대표팀의 상징인 ‘캡틴’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 남아공전을 앞두고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파격적인 부분은 손흥민(LAFC)의 벤치 대기다. 손흥민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그의 첫 월드컵이었던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손흥민이 잠시 내려놓은 주장 완장은 수비의 핵 김민재(뮌헨)가 이어받는다.
손흥민의 빈자리는 오현규(베식타시)가 채운다.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2-1 승)에서 역전승의 발판을 놓는 골맛을 봤던 오현규는 이번 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 남아공의 골문을 정조준한다. 부상 여파 등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황희찬의 복귀도 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한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조율하며, 수비진은 이기혁(강원), 김민재, 이한범(미트윌란)이 촘촘한 ‘스리백(3-back)’ 방어선을 구축했다. 좌우 윙백은 설영우(즈베즈다)와 이태석(빈)이 맡고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킨다. 직전 멕시코전과 비교해 세 자리에 메스를 댄 파격적인 체질 개선이다.
남아공 역시 전술 변화와 전력 누수가 교차했다. 팀 내 유일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거인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를 체코와의 2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벤치에 앉힌다. 대신 에비던스 막고파를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2선에 오스윈 아폴리스, 렐레보힐레 모포켕, 타펠로 마세코를 배치해 기동력 있는 공격을 예고했다.
가장 큰 변수는 중원이다. 남아공 허리의 핵심이자 플레이메이커인 테보호 모코에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퇴장당했던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를 징계 해제와 동시에 복귀시켰다. 탈렌테 음바타와 함께 중원에 배치했다. 포백 수비진은 쿨리소 무다우, 이메 오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 오브리 모디바 등이다. 주장 완장을 찬 론웬 윌리엄스가 골문을 사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