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우크라전쟁 비판했는데 징역 7년 선고…‘허위정보 유포’ 러시아서 생긴 일

러시아 모스크바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 자유주의 야당인 야블로코의 부대표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후 징역형을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자모스크보레츠키 법원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야권 정당 야블로코 부대표이자 전 모스크바 시의원 막심 크루글로프(39)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크루글로프는 지난 2022년 4월 SNS 게시물 2건과 관련한 혐의로 지난해 10월에 체포된 바 있다.

그간 크루글로프는 해당 게시물이 단지 벌어진 일에 대한 조사 촉구였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정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을 규탄하는 내용이 한 게시물이었고, 러시아군이 철수한 후 수백명 민간인 시신이 나온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도시 부차에서의 러시아군 행위를 비판한 내용이 또 다른 게시물이었다.

크루글로프는 지난해 이후 러시아 당국의 사법 처리 대상이 된 야블로코 고위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19세 반전 활동가도 2년8개월형


한편 지난해 4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19세 반전 활동가 다리야 코지레바가 러시아 법원으로부터 2년8개월을 선고받았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법원은 코지레바가 러시아군을 반복적으로 비방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고 이같이 판결했다고 당시 연합뉴스는 전했다.

코지레바는 최후 진술에서 “나는 죄가 없다”며 “내 양심은 깨끗하다”고 밝혔다.

앞서 코지레바는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로 3만루블(약 52만원) 벌금을 부과받은 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의학부에서 퇴학당한 바 있다.

전쟁 2주년이 된 해에는 우크라이나 ‘국민 시인’ 타라스 셰우첸코의 동상에 그의 시 ‘유언’의 일부 구절을 붙인 혐의로 현지 보안당국에 체포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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