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공약 속도낸다…7단기어 ‘따릉이’ 300대 연내운영[서울N]

오세훈 서울시장 공약, 속도감 있게 추진
현재 구매계약 추진, 300대 도입해
구릉지 등에서 시범 운영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시가 늦어도 올해 12월까지 7단 기어 따릉이를 도입한다.

27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올해 12월 시범운영을 목표로 오세훈 시장의 공약인 ‘7단 기어 따릉이’ 300대에 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오 시장은 선거기간 중 ‘이동의 답답함을 풀어내는 서울교통 대전환’ 공약을 통해 7~8단 기어 모델로 교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따릉이는 3단 기어로, 오르막을 오르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오 후보는 총 4만5000대의 따릉이를 교체 시기에 맞춰 8단 따릉이로 연간 4000대씩 순차적으로 바꿔나가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선거 기간 제시한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 계획를 수립하고 추진 시기 조정하고 있다. 7단 따릉이 는 연내 추진이 가능한 공약으로 분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용가능한 예산이 있어 7단 기어 따릉이 300대를 우선 도입해, 구릉지 등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따릉이는 2015년 10월 2000대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따릉이 수는 매년 늘어나 2023년 말부터 4만5000여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용연수가 다 된 따릉이 2000대를 폐기하는 대신, 매년 2000대를 신규로 구매하고 있다.

따릉이 한대 가격은 차체 55만원, 단말기 20만원으로 총 75만원 수준이다. 따릉이 구매에는 매년 16억원이 예산이 편성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이미 3단기어 따릉이 2000대 구매 예산을 집행했지만 낙찰차액으로 2억5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남았다. 시는 이를 이용해 7단 따릉이 300대를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낙찰 차액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사업을 발주할 때 당초 책정된 ‘예산편성액(또는 예정가격)’과 최종 낙찰된 ‘계약금액’ 간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 예산 잔액이다.

따릉이는 2015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 조금씩 진화해왔다. 가장 큰 변화는 2020년 LCD 단말기 형식에서 스마트락 방식으로 단말기가 교체된 것이다. 기존 LCD형 따릉이 대여 방식은 3단계에 걸쳐 이뤄져 이용이 복잡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열리는 스마트락 방식 단말기 도입으로, 이용 방법이 편해졌고 위치추적도 쉬워졌다. 안장 높이 조절 ‘시트 포스트’, 미끄럼 방지 ‘핸드그립’, ‘보강재 적용 타이어’, 야간에도 잘 보이는 바구니 ‘반사테이프’ 부착 등이 부착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7단 기어의 등장으로 따릉이는 또 한차례 전기를 맞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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