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도저히 못 바꾸겠다” 아이폰, 하루 아침에 ‘30만원’ 오른다?…역대급 가격 ‘쇼크’ 온다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를 찾은 한 고객이 아이폰17 프로와 에어 제품을 비교하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스마트폰 가격이 노트북 만큼 비싼데 쉽게 바꿀 수 있겠어요?” (소비자 A씨)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 18 프로맥스가 역대 가장 비싼 아이폰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무려 230만원을 웃도는 가격이 예상된다. 전작보다 30만원 오른 역대급 가격 인상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이폰도 가격 인상 압박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아이폰 18 프로와 아이폰 18 프로맥스 가격이 현행 모델보다 최대 200달러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이폰 17 프로맥스의 미국 시작가는 1199달러다. 여기에 200달러 인상이 반영되면 아이폰 18 프로맥스 시작가는 1399달러까지 올라간다. 이를 국내 가격으로 단순 환산하면 230만원대에 이른다.

현재 아이폰 17 프로맥스 국내 출고가 199만원이 미국 가격 1199달러에 대응한다는 점을 기준으로 하면, 1달러당 약 1660원 수준이다. 같은 비율을 1399달러에 적용하면 약 232만원이다. 실제 국내 출고가는 환율과 세금, 유통 정책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가격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200만원 초반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가격 인상 압박의 핵심은 AI발 메모리 수급난이다. AI 서버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핵심 부품 수요가 급증했고, 스마트폰과 PC, 태블릿에 들어가는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도 함께 뛰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에서도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 왔지만, 부품 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이 아이폰17 프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헤럴드DB]


애플이 최근 맥과 아이패드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 점도 차기 아이폰 가격 조정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이번 가격 인상에서 아이폰은 제외됐지만, 고급형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더 높은 성능의 모바일 D램, 대용량 저장장치,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온디바이스 AI 기능이 적용된다. 원가 부담이 가장 먼저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앞서 삼성전자도 올해 상반기 갤럭시 S 시리즈 가격을 전작보다 올린 바 있다. 하반기 폴더블폰 신작도 고성능 부품과 AI 기능 강화가 불가피한 만큼 출고가 방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아이폰 18 프로 시리즈에는 TSMC의 2나노 공정으로 생산되는 A20 프로 칩과 개선된 카메라 시스템, 강화된 AI 기능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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