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 학교에 시설·운영·인건비 등 3년 지원
중·고교 709곳 중 단성학교 231곳…32.6%
5월 말 신청 마감, 학생배치 검토 뒤 7월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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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이 학교군별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단성학교(남학교·여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돕는다. 사진은 기사를 분석해 AI가 제작한 그림. [제미나이로 제작]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학교군별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단성학교(남·여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유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1년 단위 신청 방식 대신 ‘2개년 통합 신청 체계’를 도입해 전환 준비 기간을 늘리고 전환 학교에는 3년간 학교당 총 3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재 서울 중·고교 709곳 가운데 남녀공학은 478곳(67.4%), 단성학교는 231곳(32.6%)이다. 단성중 86곳 중 77곳(89.5%), 단성고 145곳 중 125곳(85.6%)은 사립이다.
교육청은 사립 단성학교 비중이 높아 특정 성별 학생의 원거리 통학과 성비 불균형에 따른 생활지도 어려움이 있고 학령인구 감소와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2026년에 2027~2028학년도 전환 대상 학교를 한꺼번에 선정하는 것이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는 학교는 두 학년도 가운데 원하는 전환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2028학년도 전환 학교는 1년 이상 준비 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시설 공사와 교직원 연수 등을 미리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전환 학교에는 화장실 개보수·탈의실 설치 등 시설 환경개선 비용 등이 총 3억원(3년 간) 지원된다. 학교 운영비(총 2억4000만원), 생활지도·상담 인력 인건비(총 6000만원)로 구성된다.
전환 절차는 학교공동체 의견 수렴 → 자체 검토 → 학교운영위원회·학교법인 이사회 심의 → 교육청 신청 → 교육청 검토·승인 → 학칙 개정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학생 배치 여건·시설 여건·소요 예산 등을 따져 전환 적정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에서는 2013학년도부터 2026학년도까지 모두 25개 학교가 단성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 최근에는 2025학년도에 ▷동대부여중 ▷송곡여중 ▷동대부여고 ▷성동글로벌경영고 ▷경복비즈니스고 ▷성암국제무역고 ▷송곡관광고 등 7곳이, 2026학년도에는 ▷장충중 ▷금호여중 ▷잠실고 등 3곳이 남녀공학으로 바뀐 바 있다.
2027~2028학년도 남녀공학 전환 신청은 오는 5월 말까지 받는다. 교육청은 신청 학교를 대상으로 검토를 거쳐 7월 중 전환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남녀공학 전환 추진계획이 거주지 인근 진학 기회를 보장해 학생들의 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며 “사전 수요 파악으로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예산 지원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교가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