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파 “논의 없이 결정” 반발
의총서 張 거취 문제 등 격론 오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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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을 찾았다가 회의 참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국민의힘이 17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일부 지역에 대한 선거 소청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기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은 선거소청 제기 시한(선거 후 14일 이내)이다. 자정까지 소청을 제기하지 않으면 향후 선거 결과에 대한 무효 소송 등 사법 절차를 진행할 수 없다.
장 대표는 앞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광주전남 6곳의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 등에 대한 선거소청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장 대표는 전날 문화일보 유튜브에 출연해 충북 지역이 추가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긴급 최고위 의결을 두고 당내 반발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선거소청과 같은 중대 사안을 의원총회 논의 없이 결정한 것은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 측은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관련 의원총회 소집을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개최되는 의원총회에서는 선거소청 제기의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격론 뿐 아니라 장 대표 거취 문제까지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질 전망이다.
소장파를 포함한 일부 의원들은 장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사퇴 압박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선거소청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보고, 이번 소청과 거취 문제를 분리해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안과미래 소속인 권영진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당 대표직을 유지하기 위한 빌미로 재선거 국면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며 “선거소송을 하면 1~2년이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본인은 좋겠지만 당은 수렁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한 중진 의원 역시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장 대표의 거취는) 본인이 결국 결단해야 하는 문제”라며 “의원총회에서 일종의 길을 열어달라는 결의가 나온다면 민주적 절차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행보를 한다면 결국 마이웨이의 길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각종 비리 의혹 등에 대한 압박 강도도 높이고 있다. 이날 당 미디어법률단은 중앙선관위 공무원의 몰디브 해외 출장 등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업무상 횡령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선관위는 선거 소청이 접수되면 60일 이내에 인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소청이 인용될 경우 해당 선거는 무효가 되며, 기각될 경우 신청인은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