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 엔터] 오달수·황정민, 올해도 ‘대박’영화 보증수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오달수(‘암살’, ‘베테랑’), 황정민(‘베테랑’)이 올해도 ‘대박’ 영화의 중심에서 활약 중이다. 두 배우가 ‘국제시장’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1000만 영화의 주역이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오달수가 출연한 ‘암살’(감독 최동훈ㆍ제작 ㈜케이퍼필름)은 지난 9일 854개 스크린(3649회 상영)에서 38만9655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897만2973명을 기록했다. 10일 중 9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이 확실하고, 이번 주 중 1000만 돌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암살’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은 ‘베테랑’(감독 류승완ㆍ제작 ㈜외유내강)에도 오달수가 있다.

이미 전작들의 누적 스코어를 통해 ‘1억 배우’ 타이틀을 얻은 오달수는, 그가 출연한 영화는 흥행한다는 속설을 이번에도 몸소 입증해 보였다. ‘암살’이 1000만 스코어에 도달할 경우, 오달수는 최동훈 감독의 전작 ‘도둑들’(2012)을 시작으로 ‘7번방의 선물’(2012), ‘변호인’(2013), ‘국제시장’(2014)까지 총 5편(‘괴물’의 목소리 출연까지 포함하면 총 6편)의 1000만영화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난해 ‘국제시장’으로 1000만 배우가 된 황정민의 올해 활약도 심상치 않다. ‘암살’이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와중에 개봉한 ‘베테랑’이 그 못지 않은 흥행 질주를 시작한 것.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한 영화는, 개봉 사흘 만에 100만, 나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0일 중 손익분기점(28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순수 재미를 추구하는 오락액션영화라는 점에서 1000만영화의 궤도에 오를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지만, 지금의 흥행 속도라면 ‘중박’ 이상의 성과를 일굴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로써 황정민 역시 흥행 보증수표로서의 입지를 또 한 번 다지게 됐다. 연기력과 존재감으론 이견 없는 찬사를 받아온 그는, ‘부당거래’(270만 명), ‘너는 내 운명’(270만 명), ‘댄싱퀸’(400만 명), ‘신세계’(460만 명) 등을 거치면서 티켓 파워를 키워갔다. 이후 ‘국제시장’으로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났고, 그 기세를 ‘베테랑’으로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대작 ‘히말라야’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국내 극장가에서 황정민이 기록할 누적 관객 수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주역으로 출연하는 것은 아니지만, ‘베테랑’ 배우 이경영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 해 여름 극장가 ‘빅4’ 가운데 두 편의 영화(‘군도: 민란의 시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출연한 그는, 올해 여름엔 무려 3편의 영화에 얼굴을 비춘다. 오죽하면 충무로 영화는 이경영이 출연한 영화와 아닌 영화로 구분된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올 정도. 천만 스코어를 예약한 ‘암살’에서 친일파 강인국으로 분한 데 이어, ‘협녀, 칼의 기억’,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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