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 기자] 레이디스 코드가 2년만에 돌아왔다. 지난 2014년 교통사고로 리세, 은비를 잃은 후 멤버 충원 없이 애슐리, 주니, 소정 3인조로 새 앨범 ‘미스터리(Myst3ry)’를 발표했다.

과거 ‘나쁜 여자’ 시절은 미스 에이처럼 경쾌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였다면, 불의의 사고후에도 그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레이디스 코드의 이번 컨셉과 전략은 충분히 어울리면서 그들만의 매력으로 발산된다.
요즘 방송을 타고 있는 신보 타이틀곡 ‘갤럭시(GALAXY)’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우면서 재즈적인 느낌이 난다. 우주 위에서 길을 잃은 별을 상징화한 곡으로 현재 레이디스 코드 자신들에 대한 질문이기도 하다.

과거 ‘나쁜 여자’ 시절은 미스 에이처럼 경쾌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분위기였다면, 불의의 사고후에도 그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시키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레이디스 코드의 이번 컨셉과 전략은 충분히 어울리면서 그들만의 매력으로 발산된다.
우주 위를 떠다니는 듯한 이 노래는 자세한 설명 없이 이어지지만, ‘우주에 있는 쓸쓸함’(애슐리)이 묻어난다.
‘낯선 날 부디 반겨줄래‘라는 가사는 레이디스 코드가 현재 처해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날 데려가 줄래 To the galaxy’는 오묘한듯, 귀에 살며시 꽂힌다.
‘갤럭시(GALAXY)’의 음악적 기조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메인 보컬 소정의 허스키한 목소리와도 잘 어울린다. 소정은 이미 ‘보이스 코리아’에서도 ‘올턴녀’로 노래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소정은 “그 동안 많은 분들이 걱정과 염려를 많이 해주셨는데 무엇을 하건 측은하고 안쓰럽게만 보는 것 같아서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들려드리고 싶었다”면서 “이제 팬들이 슬퍼하시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이제 ‘사고‘가 아닌 ‘음악’으로만 들을 수 있도록 대중에게 다가갔다. 그 음악은 레이디스 코드만의 차별화된 개성과 색채, 캐릭터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가벼운 느낌을 주는 걸그룹 시장에서 깊은 감성을 담아내는 무게감 있는 팀으로도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