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장 합산 매출액 사상 첫 10조원 돌파
B2B 매출 비중 36%…구독도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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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LG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과 전장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가전(HS)과 전장(VS) 사업의 합산 매출액이 10조원을 넘기면서 B2C와 B2B를 아우르는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증명했다.
LG전자는 29일 연결 기준 1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23조7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673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9% 급등했다. 매출액은 1분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1분기 역대 3위 수준이다.
특히 B2B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조5000억원을 기록해 전사 매출에서 36%를 차지하며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분기 호실적의 주역은 전장(VS) 부문이다. 매출액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VS사업본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6%를 웃돌며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에 버금가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였다.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설루션 공급 성과가 실적을 견인했다.
생활가전(HS) 사업본부 역시 분기 매출액 6조943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영향에도 8.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뿐만 아니라 중저가형 ‘볼륨존’ 라인업 동시 공략이 주효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특히 가전 구독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6400억원을 기록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694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올레드(OLED) 판매 호조와 ‘웹OS’ 플랫폼 사업의 성장은 물론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고정비 축소 노력까지 더해지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공조(E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223억원, 영업이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ES사업본부는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 등을 앞세워 북미와 유럽 시장의 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히트펌프 등 지역 맞춤형 제품 판매와 설치·운영·유지보수 등 비(非) 하드웨어 설루션 기반 사업도 확대한다.
LG전자는 2분기부터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 공략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특히 HS사업본부는 홈로봇, 로봇용 부품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