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다리 부러뜨린 카타르 미드필더, 5경기 출전 정지

마디보와 쿠네 [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중 상대 선수에게 골절 부상을 입힌 카타르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아심 마디보(29)에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마디보에게 ‘심각한 반칙(serious foul play)’을 이유로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FIFA 규정에 따라 마디보 측엔 이번 징계에 대한 항소 절차가 보장된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9일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카타르와 캐나다의 경기에서 나왔다.

후반전 마디보는 캐나다 미드필더 이스마엘 코네를 향해 태클을 시도, 이 과정에서 코네의 왼쪽 다리에 큰 충격이 가해졌다. 주심은 마디보에게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코네는 골절 진단을 받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퇴장 직후 마디보는 그라운드에서 머리를 감싸 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이후 코네가 입원한 병원을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는 이를 경기 중 발생한 심각한 반칙으로 판단해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카타르는 월드컵에서 탈락했으나, 다섯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은 향후 대표팀이 치르는 공식 A매치에 그대로 적용된다.

코네는 이번 부상으로 남은 월드컵 일정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캐나다 축구협회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마디보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가운데 캐나다에 크게 패했고, 이어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패하며 1무 2패(승점 1)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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